어린이집에서 물리고 할퀴고 — 또래 갈등 대처법

 


내 아이가 물렸어요 — 교사 관점의 솔직한 이야기

어린이집 교사로 14년간 일하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순간이 있어요. 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물렸을 때 부모님에게 전화하는 순간이에요. "선생님이 왜 못 막았어요?"라는 말씀에 가슴이 무너지기도 했어요.

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, 영아기의 물림과 할큄은 100% 막을 수 없어요. 1~2초 만에 벌어지는 일이거든요. 교사가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한 명이 5명을 동시에 보면서 모든 순간을 통제할 수는 없어요.

✅ 왜 물고 할퀴나요?

1. 말로 표현을 못 해요. "이 장난감은 내 거야!"를 말할 수 없으니 몸으로 표현하는 거예요.

2. 감정 조절이 미숙해요. 흥분하거나 좌절하면 감정을 제어하는 전두엽이 아직 발달하지 않아서, 즉각적으로 행동해요.

3. 이앓이 때문일 수도. 잇몸이 불편해서 무는 경우도 있어요.

📌 부모의 대처법

내 아이가 물렸을 때

감정적 반응보다 아이를 먼저 안심시켜주세요. 담임 선생님과 1:1로 상황을 확인하시고, 상대 아이 이름을 추궁하지 마세요. 교사가 판단할 영역이에요.

내 아이가 물었을 때

죄책감보다는 원인 파악에 집중하세요. 집에서 "안 돼" 연습을 단호하게, 짧게 해주세요. 이앓이가 원인이라면 치발기를 챙겨주세요.

💡 딸기샘의 교사 관점 조언

교사와 양쪽 부모가 한 팀이에요. 14년간 관찰한 결과, 물림이 빈번한 시기는 입소 후 1~3개월이에요. 적응이 되면 자연스럽게 줄어요. 이 시기에 부모와 교사가 함께 대응하면 아이의 사회성이 건강하게 발달해요.

"물지 마" 반복이 답은 아니에요. "안 돼"만 반복하면 아이가 위축돼요. 대신 "살살 만져"라고 바꿔 말해주세요. 하지 말라는 말보다 해야 할 행동을 알려주는 게 효과적이에요.

또래 갈등 경험과 대처법이 있나요? 댓글로 공유해주세요!

본 글은 개인의 경험과 일반적인 육아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, 의학적 진단이나 처방을 대체하지 않습니다. 아이의 건강과 관련된 구체적 사항은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.

라벨: 어린이집생활, 물림, 할큄, 또래갈등

댓글

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

8개월 이유식 단호박 닭가슴살죽 - 보육교사 23년 경력의 현장 레시피

8개월 아기 치아 발달과 이앓이 대처법

아기가 열이 나요 — 당황하지 마세요, 체온별 대처법